대학원생활
박사 출근 첫주를 마무리하며
KooK49
2021. 2. 8. 00:11
2월부터 출근하기 위해 집도 구하고, 짐도 옮기고... 그리고 2월1일에 첫 출근을 했다.
연구실 사람들이 너무 잘 대해주셔서 고마웠고, 교수님도 잘 맞이해주셔서 감사드렸다.
적응하고 익숙해지는데 한주가 슝 지나가버린 것 같다.
나는 옛날부터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데 정말 게으른데,
별거 아닌 일에도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이런 게으름을 올해는 없애고 싶다.
2월의 목표는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지기로 잡았다.
새로운 실험실에서 실험을 하는게 생각보다 신경쓸 것도 많았고,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한다는게 이것저것 신경쓸일이 참 많았다.
잘 적응하면서, 공부하면서, 주어진 일 잘해내고 3월부터는 본격적인 논문작업을 위한 실험을 진행하고 싶다.
2년이라는 시간은 뭔가 눈앞에 보이고, 버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4년이라는 시간은 2년과는 다르게 꽤 길고 아득하게 느껴진다.
그만큼 목표없이 그냥 하루하루 버텨내면 괴로울 것 같아서,
객관적이고, 가치있는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워서 하루하루 채워나가고 싶다.
사람이 참 간사하게 합격만 하면 뭐든지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붙고 나니 할 수 있을까? 두려움도 많이 든다.
2월 동안 많이 공부하면서 이런 불안함을 해소할 수 있게 아이디어 정립이 됐으면 좋겠다.
긴 시간 동안 멘탈 무너지지 않고 장기 마라톤 무사히 완주할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