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임장일기

[임장일기: 부린이 수준의 임장팁]

KooK49 2026. 3. 16. 01:51

주변에 임장을 다니는 친구들도 많고 부동산을 이미 구매한 친구들도 많은데  중요하게 보는점이 정말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임장을 돌아보고 직접 돌아봐야 본인에게 어떠한 우선순위가 있는지, 어디까지 타협할 수 있는지 등을 알 수 있고 무엇보다 부루마블을 하는 것 같아서 재밌었던 것 같다. 그래서 임장을 아직 돌아보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매우 기초적인 수준의 임장 팁을 공유하고 싶었다.

[1] 어디로 임장을 가야하는가?
만약 실제 구매를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1) 직장과의 거리 (2) 입지의 가치 (3) 신축/구축 등의 세가지를 주로 고려하는 것 같다. 직장과 가깝지만 너무 비싸거나, 입지적으로 좋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입지는 좋지만 구축이라 별로 마음에 들지 않을수도 있다. 따라서 저 세가지를 고려해서 여러가지 후보군을 설정하고 '직접' 가보는게 중요한 것 같다.

아직 부동산 구매까지 시간이 남았지만, 공부를 위해서 다니는 분들이라면 거래량이 많고 유명한 곳들 위주로 가면 좋을 것같다. 신분당선 라인이라던가 아예 잠실 등의 상급지를 구경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그 이유로는 거래량이 많다는 것은 어느정도 보장된 입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고, 특히 상급지를 구경가면 막연히 비싸다고 느껴지는 아파트들이 합리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이렇게 여러 단지들을 보면 본인의 기준이 생긴다. 예를 들어 임장을 돌기전에는 20억이 막연히 비싸보였지만, 다녀와보니 이 가격이 합리적으로 보일수 있다. 마찬가지로 5억이 싸보였지만 막상 다녀오면 5억이 과대평가 되어보일 수 있다.

결국 직장,입지, 신축등의 요소와 거래량이 많은 곳의 교집합을 잘 찾아서 다니면 좋을 것 같다.

[2] 직접 갔을 때 어떤 부분이 달랐는가!
입지라는게 정말 복합적인 요소가 있다. 주변 인프라, 발전 가능성, 교통 등등...이런 중요한 것들은 이미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너무 잘 알 수 있다. 하지만 직접 다녀볼때 비로소 체감이 되는 것들이 있다.

(1) 신축/구축
임장을 가기전, 입지가 좋으면 오래된 동네, 구축 아파트도 아무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신축은 아니더라도 2000년대 이후 정도의 아파트를 선호한다는 것, 동네도 어린 아이들도 많은 에너지를 주는 느낌을 내가 중요시 한다는 것을 알게됐다. 나와 비슷한 또래에서 신축 선호도가 높다고 하며, 실제 신축 아파트들은 주변보다 매우 높은 가격을 형성하는 대장 아파트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건물은 감가를 맞는다는 말이 있으니, 본인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직접 가서 보고 느끼면 된다

(2) 세대수 & 용적률
너무 작은 세대수는 매물이 잘 나가지 않고 시세가 불안정할 수 있다. 또한 아파트 단지 관리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보통 300세대 이상의 단지를 주로 추천한다. 하지만 막상 다녀보니 나는 500세대 이상 정도는 되야 쾌적함을 느꼈고, 용적률이 너무 높으면 답답함을 느꼈다. (실제로 같은 세대수여도, 용적률 차이에서 쾌적함의 차이가 크게 난다). 직접 돌아보고 본인에게 맞는 세대수를 찾는게 중요하다.

(3) 주변 환경
인터넷으로 주변에 어떤 시설이 있고, 역이 있고 등등은 잘 체크할 수 있다. 하지만 직접 내려봐야 대로가 어떻게 되어있고, 단지에서 역을 걸어가는 길의 쾌적함이 어떤지 등을 느낄 수 있다. 여러 호재로 구성역을 임장갔을 때 아파트와 상가들이 너무 대로와 붙어 있어서 불편함을 느꼈다. (직접 봐야 느껴지는 ...!) 죽전역을 갔을 때 역에서 좀 멀더라도 정말 살기 좋구나 이런 것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관악이런 곳은 언덕이 매우 심하기도 하고, 초역세권이지만 역근처 인프라가 좋지 않아서 오히려 안좋았던 경우도 있었다. 본인이 가보지 않으면 이런 부분들은 알기 어렵기 때문에 주요 시설들만 체크하지 말고 직접 가서 내가 오랫동안 잘 살 수 있는 환경인지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다.

(4) 교통 직접 이용해보기
역세권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역에서 도보 10분 이내 아파트는 가격이 비싸기 마련이다. 하지만 버스나 이런걸로 역근처를 10분이내로 갈 수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배차도 좋고) 여건이 된다면 직접 출,퇴근 시간에 교통을 직접 이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사람이 너무 많은 건 싫다, 환승시 스트레스를 받는다, 좌석에 앉지 못하는게 싫다, 버스를 선호하지 않는다 등을 직접 체험해보면 느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직접 이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몸테크는 생각보다 쉽지 않을 수 있다...!

(5) 평수 & 인테리어 & 층 & 호수 ...
구매할 아파트 단지가 추려지면 직접 부동산을 통해서 매물을 확인해야한다. 같은 평수더라도 구조, 어떤 아파트냐에 따라서 공간감이 확다르다. 예를들어 같은 33평이어도, 광폭 베란다 풀확장 33평은 정말 크게 느껴진다. 신축 24평은 잘 빠져있지만 구축의 24평은 좁게 느껴지기도 한다. 따라서 직접 보고 본인이 선호하는 평수를 알아야 한다.
인테리어도 최근 2~3년 안에 내부 인테리어를 했으면 괜찮지만, 구축 아파트들은 여전히 아예 인테리어가 되지 않은 곳도 있다. 이런 경우 비교적 시세가 저렴하기 때문에 자본적으로 아예 싼 곳에 들어가 본인 입맛에 인테리어를 할지 등을 고려해보면 좋다.
층수도 매우 중요하며 실제로 층수에 따라 시세차이가 많이난다. 상급지 1층 vs 중급지 중층이 같은 가격이면 어디로 들어갈지도 개인의 차이가 날 수 있다. 아파트에 따라 층수에 따른 차이가 크기 때문에 직접 방문해보고 '이 아파트는 2층이어도 괜찮다' , '이 아파트는 6층은 넘어야 겠다' 등을 정해야한다. 또한 남동향, 끝방 등 일조량과 단열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 이 부분은 부동산에서 친절하게 설명해주니 매물을 보며 체크해보면 된다.

[마치며...]
무엇이든 첫 시작이 가장 어렵고 두려운 것 같다. 어디로 가야할지 많은 고민을 했었고, 처음 부동산에 들어가기 전에 많이 떨렸었다. 하지만 지나고 나면 너무 별거 아닌 일들이라 일단 가겠다는 의지를 갖고 임장을 가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