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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2년을 보내며 & 2023년을 맞으며

2022년이 금방 지나갔다. 다사다난 했지만 되돌아보면 행복한 기억이 많았던 한해가 아니었나 싶다.

퀄끝!
1월 박사 자격 시험

[1월 : 박사자격 시험, 제주도 여행]

박사자격 시험 최초 응시자 탈락 비율이 제법 높아서 많이 고생하면서 준비했던 기억이 난다.

다행히 합격해서 너무 좋았고, 끝나고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제주도 맛집도 돌아다니고, 겨울바다도 돌아다니고 참 즐거웠다. (제주 약수터 수제맥주 맛있으니 꼭 드시길)

정방폭포 앞 바다 풍경

 

[2월 : 연구실 석사들 졸업]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석사생활 하느라 고생한 동료들을 위한 졸업파티가 기억에 남는다 ^-^

 

[3월 : 대천 해수욕장 여행 ] 

겨울바다 구경을 위해 대천 해수욕장을 다녀왔다~! 고기도 구워먹고 조개도 먹고 힐링 타임 ! ( 롤 결승전을 봤던 기억이?)

겨울 바다 소리가 참 좋다
고기도 먹고 조개도 먹고~

 

[4월 : 벚꽃구경 & 차박 여행 ]

학교 벚꽃 명소에서 벚꽃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봄이 왔음을 느꼈던 것 같다.

차박은 처음으로 가봤는데 생각보다 갬성을 내기가 쉽지 않고 많이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바다소리를 들으며 누워있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엔 좀 큰차를 빌려서 가야겠다...!)

 

 

[5월 : 교내 풋살 대회 참여]

교내 풋살 대회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인연도 만들고, 재밌는 추억도 쌓은 5월이었다! 

아버지 회사 근처에 유명한 정육식당이 있어서 2022년 첫 한우도 먹었당 ㅎㅎ

마포 목우촌 한우명가 & 생일 선물로 받은 풋살화

 

[6월 : 칠레전 관람 & 태안 여행]

정말 오랜만에 축구경기 직관을 했다! 브라질전은 워낙 인기가 많아서 예매 실패했지만, 칠레전도 너무 재밌었다!

현장 관중들의 열기를 직접 느끼고 승리를 직관하니까 너무 즐거웠다!

해수욕을 위해 태안 별빛바다글램핑장을 다녀왔는데, 너무 추워서 가운데 수영장에서 열심히 놀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군대가는 후배가 대전으로 입대를 하게 되어서 한우를 사주며 2022년 2번째 한우를 먹었다.

칠레전 / 태안 바다
노은역 청송한우 타운! 군대 잘 갔다와라!

 

[7월 : 풀빌라 / 강릉 / 계곡 여행]

7월 휴가철을 맞아 여기저기 신나게 놀러다녔다.

장마철이라 날씨가 안좋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여행 갈때마다 늘 날씨운이 좋아서 참 행복했다.

비가 하루종일 오다가 가면 딱 그치는 ... 날씨 요정의 힘...!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워낭 명가 & 첫 마장동 방문 (현주엽의 추천, 인생한우!) 를 통해 2022년 3,4번째 한우를 먹었다!   

인생한우 등심은 너~~~~무 부드러워서 거의 씹지 않아도 다 녹아버렸는데 나는 오히려 씹는 맛이 너무 없어서 아쉬웠다 (여자친구는 너무 맛있다며 좋아했지만...) 하지만 고기 질에 비해서 정말 저렴해서 이게 바로 마장동인가 싶었다.

산구름 마을 펜션 / 강릉 바다 / 계곡
마장동 인생한우 / 워낭 명가

 

[8월 : 먹고 또 먹고...]

8월은 학교 주변에서 맛있는거 열심히 먹었던 것 같다.

그 중에 기억남는건 이탈리아 사람들이 좋아하는 캄파리!

처음 먹어 봤는데 병도, 색도 너무 이쁜데 그 맛도 개성있게 맛있었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하이볼로 먹어도 맛있었는데, 칵테일은 더 맛있다고 하니 다음에 먹어봐야겠다. 

하이볼과는 산토리 만한게 없지 않나... 싶은데 요즘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주류 판매점을 찾아 겨우 한병을 구해서 좋아하는 하이볼을 마실 수 있었다 !

캄파리 & 산토리

그리고 엄마랑 한우를 먹었다.

나는 늘 잘 먹고 다니는 것 같은데 엄마는 나 없으면 이런거 안먹을려고 해서 앞으로 맛잇는거 먹을 복 많이 많이 생기시라고 내가 사드렸다.

엄마가 맛있게 먹어서 좋았고, 엄마랑 맛있는거 먹으러 많이 다니고 싶다.

일등가 한우만찬

[9월 : 인생 첫 수상레저 / KAMF / 첫 오마카세

가평으로 처음으로 수상레저를 다녀왔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원래 탈려고 했던 웨이크보드는 타지 못했지만 일반 기구들 원없이 탔던 것 같다.

상당히 재밌었지만, 평소에 사람 많을 때 가면... 늙은이라 힘들 것 같아서 프라이빗한 시설을 이용해야 할 것 같다.

가평은 수상레저가 아니더라도 예쁜 카페를 보러 가도 좋을 것 같다.

예쁜 음식점, 카페들이 많아서 힐링하기에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싶다!

가평 수상레저 / 강이 보이는 예쁜 카페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또한 처음으로 오마카세를 먹었는데 점심 인당 15만원 정도의 식사였다 (스시히로아키).

하지만 나는 아직 회 & 초밥의 맛을 느끼지 못하는지 맛있지만 15만원의 값어치만큼 맛있다는 생각은 안들었다...

오히려 정자동 스시토나리의 초밥이 훨~~~씬 맛있었다.

여자친구는 맛있게 먹은 것을 보면 내가 입맛이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좋은 분위기에서 좋은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늘 조용하던 학교에서 KAMF 가 열렸다.

사람들도 차고 유명 가수들도 오니까 학교에 간만에 활기가 돌아서 좋았다.

즐기는 어린 청춘들을 보며 부럽기도 하고... 언제 이렇게 늙었나 슬프기도 했지만 가수들의 노래 덕분에 행복한 축제였다.

스시 히로아키 / KAMF

[10월 : 인생 첫 스포츠 몬스터 ]

하남 스타필드 스포츠 몬스터에 다녀왔다!

가는길에 차가 너~무 막혀서 답답하기도 했지만 재밌는 경험이었다.

주말이라 사람이 많아 많이 타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재밌어 보이는 컨텐츠는 다 이용해서 재밌었다.

별로 안 무서워 보였는데 막상 너무 무서워서 손에 땀이 났던 기억이 난다.

아버지께서 공부하느라 고생한다고 오셔서 워낭명가에서 한우를 사주고 가셨다.

오래오래 얻어 먹을 수 있게 아버지가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하남 스타필드 스포츠 몬스터 / 5번째 한우! 워낭명가!

 

[11월 : 제주도 학회 / 인생 첫 한우 오마카세]

봉명동을 가는데 예쁘게 생긴 건물이 있길래 봤더니 한우 오마카세였다. 한번도 가보지 않아서 도전해봤다.

한우오마카세 하이엔드 미친등심! 내부 인테리어도 고급지고 룸도 고급지고 음식도 정갈하고 이쁘게 잘 나온다.

고기도 맛있고 확실히 대접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나처럼 한우를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가성비가 좋지는 않은 것 같다. (사실 그냥 구워먹는게 더 맛있다)

그래도 한번쯤 가보고 싶었는데 가서 좋았고 7번째 한우를 먹었다!

 

원래 막걸리를 안좋아했는데, 최근 작교라는 주점에서 다양한 막걸리를 먹고 막걸리도 좋아하게 됐다.

붉은 원숭이... 말고도 다양한 종류의 막거리를 파는 집인데 그 중 나는 해창막걸리가 제일 맛있었다.

가게에서는 좀 비싸기 때문에 홈플러스에서 사서 먹어도 좋을 것 같다.

하이엔드 미친등심 / 작교

 

제주도로 학회를 갔던 것도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다! 

보통 서귀포 or 제주 공항 근처의 학회만 갔었는데 처음으로 라마다 호텔 (구제주) 로 다녀왔다! 박물관도 다녀오고, 근처 유명 노포들도 다녀오고 재밌었던 기억이 있다.

특히 학회 끝나고 banquet 이 너무 고급이라 행복해하며 먹었다... 다음에는 외국 학회를 가기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

 

[12월 : 스키장 / 연말 맞이 먹부림]

12월에는 연말이라 맛있는 음식을 더 많이 먹은 것 같다. 

제주도 학회 때 사온 레드 와인을 들고 고메램을 갔다!

전부터 가고 싶었는데 늘 줄이 길어서 포기했는데 운좋게 금방 들어갈 수 있었다.

레드와인과 양고기는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고 먹었던 와인도 맛있어서 참 좋았다. (Vivino 4.1 점..!)

 

광장시장가서 길거리 음식들도 먹었는데 특히 녹두전이 정말 맛있었다.

사람들이 엄청 줄 서 있는데 육회집이 있었는데 다음에 도전해봐야겠다. 

 

일산역 근처의 장군집은 내가 집에가면 꼭 가는 맛집이다.

돼지 부속을 여기만큼 깔끔하게 파는 곳이 없는 것 같다.

엄마는 갈때마다 옛날보다 3배는 가격이 오른 것 같다고 말하는데 그만큼 오래 다닌 정말 좋아하는 맛집이다.

학교 근처에도 하나 있으면 정말 자주 갈텐데...!

고메램 / 광장시장 / 장군집

 

연말에 교수님께서 연구실 일주일 off 후 휴가를 주셔서 간만에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나는 아직 학생이지만, 다들 벌써 취업해서 돈을 벌고 있으니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하다.

다들 돈좀 번다고 이제 비싼거좀 사주는데 아주 고맙고 ㅋㅋㅋ 나도 얼른 사주고 싶다. 

현주엽 추천 연신내역 태백산 생고기

현주엽님 유튜브에서 너무 맛있게 드시길래 꼭 가보고 싶었던 태백산 생고기.

가격대비 맛있고 특히 된장찌개가 정말 맛있다. 다만 원쁠이라 그런지 나는 워낭명가가 훨씬 맛있는 것 같다... 8번째 한우! 

광개토 정육식당 / 워낭명가

신논현역 광개토 정육식당은 친구가 정말 괜찮다고 해서 갔다.

나는 숯불에 먹는 고기를 좋아하는데 숯불이 아니라 처음에 실망했지만 안심을 너무 잘 구워주셔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신논현역에서 이 고기를 이정도 가격에 ? 맨날 갈 것 같다 (비싸서 못 갈뿐...) 9번째 한우! + 워낭명가에서 한우를 먹으며 10번째 한우로 올해 한우도 끝!

 

2022년 마지막 여행은 스키장이었다. 연구실이 off 라서 연구실 동생들이랑 다녀왔다.

낮부터 밤까지 정말 하루 종일 스키를 타서 너무 행복하고 재밌었다.

오랜만에 가서 벌벌 떨면서 탔지만 그래서 스릴이 넘쳐 더 재밌었던 것 같다.

리조트를 잡고 갔는데 마트가 생각보다 비싸서 다음에는 장을 보고 가는게 좋을 것 같다. 

 

2022년을 보내며...

2022년은 그 어떤 해보다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일도 많았던 한해였다.

점점 경제적 여유가 생기니까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을 즐길 수 있어서 행복했고 동기부여도 많이 됐다.

난 일주일중 금요일이 가장 좋다. 출근을 해야해도 퇴근하고 주말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행복하다.

내 인생의 행복도 비슷한 것 같다. 더 좋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행복을 느낀다.

좌절도 있지만 길고 크게 보면 내 삶이, 내 가족의 삶이, 내 인연들의 삶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정직하게 열심히 하면 더 잘될 수 있다는 믿음을 얻을 수 있는 한해가 되어서 좋았고, 

2023년은 더 나은 삶을 위해, 더 행복한 삶을 위해 더 노력하는 한해가 되겠다. 

2022년 너무 행복했고, 2023년 더 발전하는 모습이 되길!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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